그립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지웨이브를 상용화했다.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칸막이가 많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활용하기엔 무선랜이나 지그비에 비해 지웨이브가 유리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LG유플러스의 홈IoT는 그립이 만든 지웨이브 지원 IoT허브를 설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립은 LG유플러스의 홈IoT서비스 중 '가스락'도 공급하고 있다. 가스락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스 밸브 차단 유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지웨이브는 국내 다른 통신사도 주목하고 있었다. 그립은 왜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을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정말로 바라는 것은 '신뢰'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 부분이 다른 대기업과 달랐습니다. 지웨이브 기술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바로 지웨이브 이사회에 가입하는 등 결단력이 빨랐습니다. 지속적인 개발 지원을 하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1회성 프로젝트로 제품을 구매해주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지속성이 보였다고 할까요.""

 

현재 출시한 IoT플랫폼은 완성형이 아니다. 연결만 해도 지웨이브뿐 아니라 무선랜과 지그비 등이 주된 연결수단으로 경쟁 중이다. 

얼마나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그 기술을 지원하는지가 관건이다. 생태계 경쟁은 진행형이다. 생태계는 결국 한 곳으로 수렴되기 마련이다. 그립의 성공은 1차적으로 LG유플러스가 홈IoT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에 달렸다. LG유플러스의 홈IoT서비스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5만1000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밑바탕을 마련하면 그 뒤는 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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