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대표 정연규·사진)은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이다. 휴대폰으로 가정의 전등, 가스·전기 제품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홈 IoT용 허브와 센서 등을 개발, 판매한다.

그립 제품은 지웨이브(z-wave) 제어 기술을 활용한다. 800~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통신하는 지웨이브는 전파 간섭이나 혼선이 거의 없고 배터리 소모가 적어 홈 IoT 기기에 적합하다. 그립은 이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IoT 기기를 내놨다. 2014년 LG유플러스와 함께 내놓은 ‘IoT 가스잠그미’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IoT 허브를 개발했다. 특정 통신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집 안에서 IoT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강소기업대상’에서 혁신상품 IoT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독립형 IoT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허브와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와이파이에 IoT 허브를 연결하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켜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명을 끄거나 켜고, 출입문을 열거나 닫고,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까지 모두 가능하다. 그립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개발했지만 대기업이 제공하는 홈 IoT 솔루션과 비교해 기능 측면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센서 디바이스를 활용 사무실과 가정 내 자체적으로 무인경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폐쇄적인 기존 IoT 기술과 달리 서로 다른 연결 방식을 가진 기기들까지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닌 게 특징이다. 동시에 앱만 있으면 단말기를 작동하고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그립은 올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부호들이 많이 사는 중국 남방 지역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판매에 나선다.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발한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한양대,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과 IoT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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